꽃이야기

해바라기에 관해서

옥야沃野 2010. 8. 18. 09:47

 

해바라기에 관해서

향일화(向日花)·산자연·조일화(朝日花)라고도 한다. 아무데서나 잘 자라지만, 특히 양지바른 곳에서 잘 자란다. 중앙아메리카 원산이며 널리 심고 있다. 높이 2m 내외로 자라고 굳은 털이 있다. 잎은 어긋나고 잎자루가 길며 심장형 달걀 모양이고 가장자리에 톱니가 있다.

꽃은 8∼9월에 피고 원줄기가 가지 끝에 1개씩 달려서 옆으로 처진다. 꽃은 지름 8∼60cm이다. 설상화는 노란색이고 중성이며, 관상화는 갈색 또는 노란색이고 양성이다. 열매는 10월에 익는데, 2개의 능선이 있고 달걀을 거꾸로 세운 듯한 모양으로 길이 1cm 내외이며 회색 바탕에 검은 줄이 있다. 종자는 20∼30%의 기름을 포함하며 식용한다.

관상용으로 심으며, 줄기 속을 약재로 이용하는데 이뇨·진해·지혈에 사용한다. 품종에는 관상용과 채종용이 있다. 채종용은 특히 러시아에서 많이 심고 있으며, 유럽의 중부와 동부, 인도, 페루, 중국 북부에서도 많이 심는다. 찌꺼기는 사료로 이용한다.

해바라기란 중국 이름인 ‘향일규’(向日葵)를 번역한 것이며, 해를 따라 도는 것으로 오인한 데서 붙여진 것이다. 콜럼버스가 아메리카대륙을 발견한 다음 유럽에 알려졌으며 '태양의 꽃' 또는 '황금꽃' 이라고 부르게 되었다. 해바라기는 페루의 국화고 미국 캔자스 주의 주화이다. 영어의 sunflower 는 속명 헬리안투스(Helianthus)를 번역한 것이다 .


해바라기에 대한 오해

해바라기는 그 이름에서 알 수 있듯 해와 밀접한 관계가 있는 것이 틀림없다. 해바라기는 항상 해를 향해서 움직이고 있는 것이다. 그런데 많은 사람들이 해바라기 꽃이 해를 쫓아다니는 것으로 알고 있으나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 줄기와 잎의 끝부분만 해를 향하고 있는 것이다.

해바라기 꽃을 보면 반드시 남쪽으로 고개를 돌리고 있다. 그래서 해바라기 꽃이 태양을 향하고 있는 듯이 보인다. 그러나 해바라기 꽃은 같은 방향을 향해 피어 있고 태양의 움직임에 따라 같이 움직이는 일은 없다.

그러나 해바라기 줄기와 잎의 끝부분은 아침에는 동쪽, 낮에는 남쪽, 저녁에는 서쪽을 향하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이와 같은 현상은 꽃피기 전인 녹색 꽃봉오리에서도 볼 수 있다. 이렇게 해바라기 줄기 끝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태양을 쫓아가지만 저녁에 해가 서산에 지면 이번에는 어둠 속에서 조용히 동쪽으로 되돌아가기 시작한다. 그래서 아침이 되면 완전히 동쪽을 향하고 태양이 올라오기를 기다린다.

이처럼 식물 중에도 동물과 같이 나름대로 습관 같은 것이 있다. 도대체 해바라기는 무엇 때문에 태양을 쫓아가는 습성을 갖게 된 것일까. 아마도 어느 식물보다 생장이 빠른 해바라기는 광합성을 통해 많은 양분을 만들어야 할 필요가 있을 것이다. 그래서 해바라기는 항상 태양을 향해 잎을 돌려 광합성을 효율적으로 하는 것이다. 꽃봉오리가 아직 녹색일 때에는 광합성이 가능하므로 녹색 봉오리마저도 태양을 쫓아간다. 그러나 꽃이 피면 더 이상 광합성을 할 수 없으므로 태양을 향해 움직일 필요가 없다.

아직도 과학자들은 해바라기 줄기나 잎의 끝이 태양의 움직임을 쫓아가는 기작(메커니즘)이 어떻게 일어나는지 모르고 있다. 해바라기의 어린 줄기에 강한 빛을 24시간 동안에 1회전시키면서 쬐어주면 어린 줄기는 항상 빛 쪽을 향한다. 그러나 12시간 동안에 1회전 하면 해바라기는 빛을 쫓아가지 못한다. 이처럼 해바라기는 진화 과정 중에서 삶을 위해 태양의 광주기에 따라 정확한 시간을 측정하고 있다.

출처 : http://festival.taebaek.go.kr/part5/home/html/sub01_02.html

'꽃이야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스크랩] 재스민 Jasmine  (0) 2010.08.18
아카시아꽃  (0) 2010.08.18
느티나무와 회화나무  (0) 2010.08.18
붉은토끼풀,토끼풀(클로버),자운영  (0) 2010.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