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석우님의 시

옥야沃野 2011. 12. 7. 01:34

그림을 걸려고
못을 박는다
서툰 내 망치질을 보고
젊은 화가가 망치를 빼앗는다
거침없는 젊은 화가의 힘찬 붓질
... 그러나 나는 젊었을 때도
못을 잘 박지 못했다
추억의 그 여자에게나
그 여리고 예뻤던 가슴에게나
무정하게 못을 잘 박았을 뿐.

ㅡ 류석우님의 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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