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송해월

옥야沃野 2010. 2. 25. 10:37

 

 

 

 

 


사람이 사람을 사랑하는 일

때때로 가슴을 다 비워 낸 것처럼
한없이 헛헛하고 참으로 쓸쓸한 일이지

사람이 사람의 마음 한 쪽 얻어내는 일
그 또한 외롭고 참으로 쓸쓸한 일이지

어느 순간에는 모든 게
한 순간에 부질없어 지고 말아도
그래도 사람은 사람을 찾고

사람은 사람의 사랑에 목숨 걸고
사람은 사람의 마음에 스스로 갇히고
사람은 사람의 가슴에다 꽃씨를 심고

사람은 사람에 기대 살 수밖에 없어 ..
더욱 가엾고 쓸쓸한 일이지...


 


Bevinda의 Ja esta (이젠 됐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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