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대도 나처럼

옥야沃野 2009. 5. 3. 21:57


 

 

그대도 나처럼


그대도 나처럼
흔들리는 가슴의 노래를 들으며
아무런 목적지도 없이 무작정 어디론가
떠나고 싶을 때가 있습니까.

그대도 나처럼
가시에 찔린 상처를 안고
내 마음 싸매어 줄 친구 하나 만날 것 같아
저녁노을이 고운 바닷가 찻집에서
밤이 늦도록 홀로 울부짖는
밤바다를 멍하니
바라다볼 때가 있습니까.


- 오창극의《살아있는 모든 것은 다 흔들린다》중에서 -

'' 카테고리의 다른 글

등 돌리지 말자  (0) 2009.07.01
꽃의 향기, 사람의 향기  (0) 2009.07.01
내려놓기  (0) 2009.05.03
바람부는 날  (0) 2009.02.24
사랑도 뻔한 게 좋다  (0) 2008.10.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