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보고 싶으면 만나자/용혜원

옥야沃野 2010. 5. 29. 22:14

 

우리 보고 싶으면 만나자/용혜원

 

  

그리움이 마음의 모퉁이에서

눈물이 고이도록 번져나가면

간절한 맘 잔뜩  쌓아 놓지 말고

 

망설임의 골목을 지나

우리 보고 싶으면 만나자

 

무슨 사연이 그리 많아

무슨 곡절이 그리 많아

 

끈적 끈적  달라붙는 보고픈 마음을

근근이 막아 놓는가

 

그렇게 고민하지 말고

애타는 마음에 상처만 만들지 말고

우리 보고싶으면 만나자

 

남은 기억속에 쓸쓸함으로 남기전에

우리 보고싶으면 만나자

 

그리워 하염없이 눈물만 흘리며

마음의 갈피를 못잡고

 

뼈골이 사무치도록

 서운했던 마음

다 떨쳐 버리고

 

우리 보고 싶으면 만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