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 꽃의 향기, 사람의 향기 옥야沃野 2009. 7. 1. 21:56 꽃의 향기, 사람의 향기 어느 땐 바로 가까이 피어 있는 꽃들도 그냥 지나칠 때가 많은데,이 쪽에서 먼저 눈길을 주지 않으면꽃들은 자주 향기로 먼저 말을 건네오곤 합니다.좋은 냄새든, 역겨운 냄새든 사람들도 그 인품만큼의 향기를 풍깁니다.많은 말이나 요란한 소리없이 고요한 향기로먼저 말을 건네오는 꽃처럼 살 수 있다면,이웃에게도 무거운 짐이 아닌 가벼운 향기를 전하며 한 세상을 아름답게 마무리할 수 있다면얼마나 좋을까요? - 이해인의《향기로 말을 거는 꽃처럼》중에서 -* 꽃도 사람도 저마다 향기를 냅니다. 그러나 거기에는근본적 차이가 있습니다. 꽃의 향기는 타고 나지만사람의 향기는 선택되고 창조되고 새로워집니다.향수도 좋은 방향제입니다. 그러나 눈빛과 얼굴,말씨와 걸음걸이, 마음과 영혼에서 풍겨나오는내면(內面)의 향기를 따르지 못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