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작가들의 축제, 제 32회 부천미술협회회원전이 31일까지 부천시청 아트센터에서 열린다. 한국화, 서양화, 서예, 문인화, 조각, 공예, 디자인 등 각 장르별로 마련될 이번 전시는 개인전, 각종 초대전 등을 통해 그 실력을 인정받은 회원들의 갈고 닦은 실력을 확인할 수 있는 자리다. 조춘제, 고정곤, 백구현, 이인숙 등 모두 12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한국화 부문에선 '나무07 -자아성찰'(김기곤), '사랑에게 3'(조춘제) 등 시원하고 자신감 넘치는 구성의 작품들이 눈길을 끈다. 또 강희수, 서기범, 임평예, 차상례, 함수기 등 33명의 작가가 참여하는 서양화 부문에는 '움직임'(고형재), '인연의 흔적'(박소연), '농부는 햄버거를 먹지 않는다'(서기범) 등 작가 개개인의 개성이 묻어난 작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이밖에 조각, 디자인 부문에는 독특한 현대 미술 작품들을 선보인다. 전장원 한국미협 부천지부 지부장은 "부천 미술협회는 1970년대의 부천, 예술의 불모지나 다름없었던 시절에 창립돼 오늘날 더욱 발전된 모습을 보이며 회원전을 갖게 돼 기쁘다"며 "부천시의 미술인들은 기하급수적으로 늘어나 활동하고 있지만 전시 공간의 제약으로 인해 출품작의 크기는 오히려 점점 더 축소되고 있는 안타까운 현실에 놓인 것이 사실이다. 그래서 부천의 미술인들은 미술관 건립의 첫 삽을 뜨는 날이 오기를 진실로 소망하면서 이번 전시를 마련했다"고 전했다. 문의 032-320-3000. 방혜석기자/bhs@joongboo.com | |
게재일 : 2007.10.3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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